인천 가정집서 40대 가장·3살배기 딸 숨진채 발견
인천 가정집서 40대 가장·3살배기 딸 숨진채 발견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4.1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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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책임지고 같이 가려한다" 유서 발견

인천시 서구지역 한 가정집에서 40대 가장이 딸과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22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 안방에서 A씨(44)가 딸(3)과 함께 숨져있는 것을 귀가한 A씨의 부인(45)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방안엔 타고 남은 번개탄이 있었으며, 창문과 문은 테이프로 봉인돼 있었다.

A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에는 “모두에게 죄송하다. 딸은 내가 책임지고 같이 가려 한다”고 쓰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근 채무 문제 등으로 힘들어했다는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구/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