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일주일째 접속 불량
북한 인터넷망 일주일째 접속 불량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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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버 '먹통'… 미국은 즉각 반응 자제
▲ 접속이 되지 않고 있는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화면. ⓒ연합뉴스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이 '다운' 일주일째인 29일에도 접속 불량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맹비난에 대한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주요 매체 웹사이트 중 대남선전용 우리민족끼리,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인 우리민족강당, 대외용 사이트 려명·류경·조선의오늘 등은 여전히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 선양(瀋陽)과 단둥(丹東)에 서버를 둔 이들 웹사이트는 지난 23일 북한 주요 웹사이트들이 일제히 다운된 이후 접속 불안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관영통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공식 도메인(.kp)을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조선신보, 민족통신 등 친북매체 웹사이트는 접속이 원활한 상태다.

북한은 인터넷 다운 사태 5일째인 27일 공개적으로 미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이 마치 코흘리개들의 술래잡기 놀음이나 하듯 우리 공화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인터넷 가동에 훼방을 놀기 시작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원색적인 공격을 쏟아냈다.

한편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를 고수하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