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소득 2만8천弗…지난해보다 7% 늘어
1인당 국민소득 2만8천弗…지난해보다 7% 늘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2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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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수준 성장세 보이면 내년 3만달러 돌파 가능성도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난 2만80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인당 GNI가 2만8000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2만6205달러보다 1800달러(6.8%)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1월2일~12월24일 평균 원·달러 환율 1052원을 적용해 계산한 것으로,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2950만원 가량이다.

주원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일부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1인당 GNI는 매년 2000달러 정도 늘었다.

올해도 1800달러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평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평균 환율은 지난해의 1095원에 비해 40여원이 낮다.

1인당 GNI는 2010년에 2만2170달러로 2만달러대로 올라선뒤 올해까지 5년째 2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평년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다면 3만달러 돌파 가능성이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인당 GNI를 추정하는데 사용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6%이고, GDP 디플레이터는 1.3%였다.

원·달러 평균 환율 추정치는 한국은행과 같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에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8738달러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주요 35개국 중 25위에 해당한다.

또 LG경제연구원은 내부적으로 1인당 GNI를 2만8000달러 미만으로 추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을 계획으로, 4분기 유가하락과 환율상승으로 교역조건의 변동이 심해 1인당 GNI 추정이 쉽지 않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내년 3월경 1인당 GNI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매년 3월경 1인당 GNI 등 각종 국민계정을 발표했다.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작년 말에 전망한 3.9%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과 같은 1.3%이며, 지난해 말에 전망한 2.3%보다 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