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 경북의 새 중심지… 삶의 質 업그레이드
신도청시대 경북의 새 중심지… 삶의 質 업그레이드
  • 장인철 기자
  • 승인 2014.12.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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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예천군수에게 듣는 새해 군정 추진 방향
▲ 이현준 예천군수

신도시 직통도로 개설 내년 말 준공
곤충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
백두대간·낙동강 활용 생태관광지로
“부자농촌 만드는 데 최선 다할 것”

경북 예천군이 신도청 시대 경북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이 내년 하반기 완료됨에 따라 신도청 시대를 맞이해 경북도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신도청 중심도시에 걸맞는 도시 기반 조성,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스포츠마케팅 육성, 수준 높은 문화관광 공간을 확충하고 농업의 6차 산업화, 군민이 행복한 복지예천 구현, 열린 행정으로 군정의 효율화 등을 추진 예천군민들을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복안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지난 6월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민선6기 재선 군수로 당선돼 군정 추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신도청 시대 예천군의 올해 군정 주요성과와 내년도 군정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 올해 군정 성과

‘새천년 희망의 땅, 웅비 예천’이라는 슬로건으로 5만 군민과 600여 공직자가 하나로 뭉쳐 살맛나는 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청 이전은 지난 4일 도청 신도시본부 직원 37명이 이전해 신도청에서 첫 근무를 시작으로 신도청시대 서막을 열었다.

신도시에 업무용지와 주거용지를 분양해 1차로 1287세대의 아파트를 건립 중이며 추가로 3200여 세대를 건립하기 위한 사업승인으로 본격적으로 건립될 것이다.

예천읍에서 신도시간 직통도로 개설 사업도 보상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예천 남본삼거리에서 우계삼거리까지 외곽 도로망 구축을 완료했고 대심·청복지구의 도시계획 사업을 마무리해 새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한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을 지속추진하고, 맞춤형 안전교육과 안전문화 운동을 활성화해 ‘2014 안전문화 대상’ 최우수상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농업분야는 풍양에 남부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 설치했고 벼 재배농가 상토 75% 지원, 소규모 벼 육묘공장 45동 지원, 신도시 근교에 신선채소 등 전문생산 단지를 확대·조성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 국민안전처 출범 후 처음으로 시상한 ‘2014 안전문화대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예천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규모화, 규격화해 안정적인 유통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했으며, 경상북도 농정평가에서 4년 연속 농정대상 및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예천, 감천, 용궁, 풍양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순환형 매립지 정비, 하수관거 정비사업, 예천읍 시가지 도시가스 공급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이 군수를 중심으로 군민 모두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청렴도평가에서 2011년, 2012년 2년 연속에 이어 2014년에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평가에서 1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표창 받았다.

‘2014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국민안전처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시상한 2014 안전문화대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42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 새해 군정추진 계획

- 신도청 중심도시에 맞는 기반 확충과 연계 강화

신도시와 예천읍을 연결하는 대동맥 역할을 할 도청 신도시 직통도로 개설 사업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힘차게 추진되고 있다.

도청 신도시 직통도로 개설사업은 8.5㎞로 106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완공되면 신도시까지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도로다. 또한 신도청 배후 도시로서 편리하고 살기 좋은 기반 마련을 위한 예천군 관리계획 재정비 사업을 실시해 신도시와 연계된 군 계획시설과 지구단위 계획을 재검토 하고, 신도시와 연계된 도시계획을 재정비하며 특히 호명면 지역의 도시계획을 확장해 미래도시 예천 건설에 초석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시가지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예천교와 동본교 보수, 문화회관과 변전소간 도로를 개설하는 등 도시계획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한천주차장과 시내를 연결하는 통로박스를 13억원의 사업비로 2개소 설치해 시가지 주차난 해소와 재래시장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도심재생과 신도시 주민 유치를 위해 맛 고을 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예천 고유의 맛을 바탕으로 문화가 더해진 공간으로 조성해 젊음과 활기가 넘쳐나는 명품 거리로 조성해 나간다. 또한 제2행정타운에 경북도청과 연관이 많은 유관 기관단체 130여개를 목표로 노력한 결과 92개 기관이 이전이 확정됐고 지속적으로 유치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2농공단지 조성 사업은 내년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제3농공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검토 중에 있고, 경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국가공단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용궁, 개포, 지보의 상수도 취·정수장을 통폐합 지역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 곤충생태체험관 전경.

- 곤충산업과 스포츠 마케팅 적극 육성

지난 2007년과 2012년 곤충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곤충의 고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곤충산업을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결되고 산업으로 뿌리 내리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예천곤충나라’와 ‘그린 에듀텍’ 법인을 중심으로 식용, 약용, 정서곤충의 대량증식 사육기반을 구축하고, 판매용 식품과 곤충관련 상품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양봉연구소인 예천종봉육종센터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신품종 종봉을 정식으로 등록하고 전국의 양봉농가에 보급, 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 마케팅을 위해 현재의 시설을 보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활용해 전국 규모의 양궁대회를 최대한 유치하며 특히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양궁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다.

최근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와 함께 육상 전지훈련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실내 육상훈련장과 부대시설을 활용해 명실상부한 육상 전지 훈련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 예천 양궁장 전경.

앞으로 육상 훈련을 위한 돔 구장 신축과 크로스컨트리 훈련장을 조성해 예천이 아시아권역 육상지도자 훈련센터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면 예천은 육상전지훈련장의 메카로 어느 자치단체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 확신하며, 전지훈련 인원도 올해 찾은 1만3000여명 보다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예천 홍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 백두대간과 낙동강을 활용 문화관광 확충

예천군 상리면과 봉현면 옥녀봉 일원에 2889㏊ 1546억원의 사업비로 조성중인 국립 백두대간 산림 치유단지 조성사업은 내년 하반기 개장하면, 곤충생태원과 연계한 산림휴양 생태관광지로 발전할 것이다.

풍양면 삼강리 낙동강변 삼각주막 일원에 조성 중인 녹색문화 상생벨트 조성사업은 1155억원으로 낙동강 생태전시관, 보부상문화체험촌, 오토캠핑장, 수변생태공원 등을 만들어 회룡포와 더불어 강 문화 관광지로 가꾸고, 내성천 종합정비 사업은 15.1㎞ 구간에 자전거길, 하천환경정비, 생태하천조성 등을 실시하고, 한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예천읍 백전리에서 개포면 경진리까지 총 9.0㎞ 구간에 하천정비, 산책로, 자전거 도로, 생태습지를 조성해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명품하천으로 조성한다.

올해 처음 개최된 예천 세계 활 축제는 소재의 특수성과 예천과의 깊은 연관성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예천 세계 활 축제는 국궁 및 양궁 활쏘기 체험, 3D표적을 이용한 활사냥 체험, 활 관련 전시관을 운영했으나 일부 부족하고 미숙했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몽골의 나담 축제, 영국의 로빈 훗 축제 등 외국의 행사를 벤치마킹해 나갈 계획이다.

- 로컬푸드와 6차산업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 육성

한중, 한호주 등 FTA시장개방과 농자재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업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 농정에 반영하는 등 농업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

개포면 경진리에 건립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예천군 농산물의 규모화, 규격화, 상품화로 APC를 통한 농산물 출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에 개포면 경진일원에 총사업비 95억원을 투자해 2만4000톤 처리 규모의 경북도 최대 미곡종합처리장을 건설해 벼 재배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유통은 RPC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벼 재배 농가 상토를 75% 지원하고, 소규모 벼 육묘공장 45동을 지원하며, 농기계 임대사업장 2개소에 2억7000만원으로 임대 농기계를 확대 보급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해 나갈 계획이다.

도청 신도시가 10만명 규모로 조성됨에 따라 신도시 인근에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해 로컬 푸드(local food)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신선농산물 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도시근교농업 형태로의 조기 전환시켜 나갈 계획이다.

예천참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고급화를 시행해 안정적인 참우 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전국 최고의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복지예천 구현

예천은 경북도내 고령화율 3위, 인구대비 다문화 가족 1위로 도청이 이전되면 도시와 농촌이 병존하는 도농 복합형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노인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천군에서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을 15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50개를 개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노인건강체조, 건강아카데미, 노인틀니 지원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로 올바른 건강생활 실천을 유도해 삶의 질 향상과 평생건강 관리 기틀을 마련한다.

다문화가정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 교육사업, 언어발달 지원, 우리말 공부방 운영 등을 강화하고, 모국방송 수신기 설치 사업을 내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연금,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일자리사업과 행정도우미사업으로 소득향상을 통한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위생매립장의 위생적인 운영을 위해 생활자원 회수센터를 설치하고, 생활폐기물을 위탁 처리해 사용기한을 최대한 확보하며, 내년부터 예천읍의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로 수거할 계획이다.

- 소통 통한 열린 군정 구현 행정의 효율화

주민들 삶의 현장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청취 군정에 반영하며, 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군정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으로 건축도시과를 비롯해 투자유치와 공단조성담당을 신설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도청시대에 걸 맞는 군민의식 수준 향상을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 예천아카데미와 공직자 보수 교육을 확대 운영한다.

행정의 최 일선에서 고생하는 이장들을 위해 이장단체상해보험 가입, 이장협의회 워크숍 개최 등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공직내부 동기부여를 위해 신상필벌을 강화, 변화와 혁신으로 사랑받는 공직자상을 확립해 군민을 위한 군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이 군수는 “내년 하반기에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는 만큼 예천읍의 도시기반을 확충해 신도시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도청 신도시와 연계한 도시근교농업을 집중 육성해 부자농촌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예천/장인철 기자 jic17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