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박지원 의원, 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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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야당, 정권교체 외엔 사심 없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에서 ‘통합’과 ‘강한 야당’을 강조하면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늪에 빠진 당을 살리는 ‘통합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의원과 차별화를 두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그는 “그간 일부 보수 세력의 온갖 음해와 비난 속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일부 강경진보세력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결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과 대선주자들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어려운 결정도 피하지 않겠다”며 “정권교체의 그 날까지 오직 당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 △지방의원 비례대표 할당제 △청년 의무공천제 △공천심사위 폐지 등 공천 혁명 방안과 △중앙당 국고보조 시도당 배분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 설치 등 혁신안도 발표했다.

한편, 이번 전대에서 ‘빅3’의 한 축이었던 정세균 의원과 비주류의 핵심으로 부상했던 김부겸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경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문 의원은 '마이웨이'를 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맞대결이 예상된다.

이러한 양강구도를 흔드는 변수도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당대표 본선 출전자 3명을 걸러내는 예비경선(컷오프)가 그 중 하나로 꼽힌다.

예비경선에서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출마를 결심해 양당구도가 허물어지거나, 김영환·박주선·김동철 의원의 단일화나 영남의 유일한 3선인 조경태 의원이 돌풍을 몰고 올 가능성도 있다.

또 정 의원은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만역 어느 한 사람의 손을 들어준다면 전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