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여행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경찰, '인천 여행가방 시신' 사건 용의자 공개수배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4.12.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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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정형근씨 신원·얼굴 공개…증거물 종합해 용의자 특정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과 관련, 살해 용의자가 공개수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남동경찰서는 25일 브리핑을 열고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형근(55)씨의 신원과 얼굴을 공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증거물을 수거해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전씨는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4시경 같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

전씨는 이틀 뒤인 22일 오후 3시7분경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당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의 시신에는 5군데 흉기에 찔린 흔적과 머리는 둔기에 맞은 듯 일부 함몰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전씨가 시장을 나섰던 20일 정씨의 집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shina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