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차량서 22억 쏟아져…홍콩 도로서 '돈줍기 소동'
현금 수송차량서 22억 쏟아져…홍콩 도로서 '돈줍기 소동'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4.12.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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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줍느라 일대 교통 마비

홍콩 고속도로에서 22억원 상당의 지폐가 흩날려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홍콩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섬 완차이(灣仔) 글로스터(告士打) 길을 주행하던 현금 수송 차량의 뒷문이 열리면서 1523만 홍콩달러(약 22억원) 이상의 현금이 든 상자가 도로에 떨어졌다.

이 때문에 부근을 지나던 다른 차량의 운전자와 승객들이 도로에 흩어진 500홍콩달러(약 7만원)짜리 지폐를 줍느라 차를 세우면서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금수송 차량 운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운전하다 약 10분 후 사실을 알고 겯찰에 신고했다.

일부 주민은 무장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주운 돈을 든 채 도망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13명으로부터 360만 홍콩달러(약 5억원)를 회수했으나 1100만 홍콩달러 이상의 돈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경찰 관계자는 "분실한 모든 지폐가 신권이기때문에 일련번호를 파악해 추적할 수 있다"며 "가져갔다 적발될 경우 최고 징역 10년에 처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