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 ℓ당 1600원대 진입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 ℓ당 1600원대 진입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4.12.23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ℓ당1699.77원…14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

▲ ⓒ연합뉴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1600원대를 나타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서울지역 580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ℓ당1699.77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값은 올해 초 ℓ당 19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9월말 1800원대, 11월말 1700원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감산 불가 결정을 내려 원유 수요대비 공급 우위 상태가 형성되면서 국내 정유사들도 잇따라 휘발유 공급가격을 내리고 있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의 86%를 차지하는 중동산 석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는 올해 1월 배럴당 104달러에서 이달 중순 55.56달러로,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현재 ℓ당 1623.17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평균가는 올해 1월 1800원대에서 10월 1700원대, 12월 1600원대로 하락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곧 150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개화동주유소가 ℓ당 1526원에서 1497원으로 29원을 내리면서 서울에도 처음으로 1400원대 주유소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불가는 물론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쳐 저유가 상태가 한동안 지속하면서 국내 휘발유 값은 내년 초까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