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 "친구 보고싶다" 자살시도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 "친구 보고싶다" 자살시도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4.12.23 1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물 과다복용에 손목엔 자해흔적까지…다행히 생명 지장 없어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됐던 단원고 학생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0분경 단원고 2학년 A양이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집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손목에는 자해한 흔적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약물 복용 전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친구가 보고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생존 학생 73명 중 38명이 지금까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