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참모들 옷깃 여미는 계기 삼아야”
“靑 참모들 옷깃 여미는 계기 삼아야”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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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총리 비롯 내각도 소통에 앞장을”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2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이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박계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나타난 여러 문제가 무엇이며, 과연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국민 여론을 살필 때가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각계각층과의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차제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이런 부분에 솔선수범하는 일종의 매뉴얼을 만들든가 해서 국민과 이익단체, 경제 종교 언론 사회 등 모든 부분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이번 문건 유출 파문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 문제가 다시금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을 향해 소통 방식을 비판하면서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스타일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청와대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쇄신책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해 여당 내에서도 국정 쇄신의 필요성은 제기돼왔다.

그러나 친박계 대표성을 지닌 서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발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 것이다.

이어 그는 야당에 “실체가 없는 것으로 공격하는 것은 크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찰 수사를 발표하면 이것은 아무것도 없는 정치공세로 드러나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