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손맛 얼음낚시 그리고 겨울바다 여행을
짜릿한 손맛 얼음낚시 그리고 겨울바다 여행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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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겨울축제] ② 강원·충청권
 

2014년 한 해가 끝날 무렵 강한 한파와 함께 지역마다 눈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레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에 겨워지는 요즘 눈소식까지 이어지니 제대로 연말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들뜬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면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친구들과 함께 겨울을 즐기러 떠나보자. 겨울에 열리는 축제 중 가장 인기가 높다는 낚시는 어떨까?

손맛을 느끼고 싶다면 강원도로 가보자. 평창송어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가 당신을 반겨줄 것이다.

또한 충남 무창포에는 신비의 바닷길이 크리스마스 연휴에 활짝 열린다. 물가에서 즐기는 겨울놀이로 동장군을 이겨보자.

 

‘손맛이 일품’… 강원 평창 송어축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평창송어축제’가 개막했다.

평창송어축제는 화천산천어축제, 인제빙어축제와 함께 한국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힌다.

지난 20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51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오대천을 휘감아 도는 송어떼를 투명한 얼음판 아래로 보며 송어 낚시의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낚시 외에도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스노 래프팅, 전통 썰매, 얼음 자전거, 얼음 카트 등 다양한 가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송어를 잡아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할 수 있는 쉼터와 간이시설, 얼음카페 등도 조성됐다.

양구군 최북단 마을인 해안면 해안휴게소 광장에서는 20일부터 이틀간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가 열렸다.

양구 최전방의 시래기는 해발 600〜700m 고랭지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건조해 부드럽고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시래기 떡메치기, 시래기 덕장 투어, 무청 윷놀이, 감자 들고 힘자랑하기, 무로 탑 쌓기, 썰매 타기, 컬링대회 등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충청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활짝

충남 보령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이 활짝 열린다.

바닷길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낮 시간에 하루 한 번 열리며, 크리스마스 연휴인 24일과 25일 절정을 이룬다.

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 이하일 때 나타나는데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에 ‘S’자 모양의 길 생겨 장관을 이룬다.

겨울 바다를 걷는 것만으로도 색다를 뿐 아니라 바닷 속에 감춰진 해삼, 소라, 바지락 등 해산물을 잡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바닷길 옆에 바지락 채취 유료 체험장도 운영돼 가족과 함께 찾아도 좋다.

체험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채취량은 성인 2㎏, 어린이 1㎏ 내외다.

신비의 바닷길 절정시간은 △21일 오전 9시8분(조위 66㎝) △22일 오전 9시54분(조위 37㎝) △23일 오전 10시40분(조위 17㎝) △24일 오전 11시25분(조위 10㎝) △25일 낮 12시9분(조위 17㎝) △26일 낮 12시53분(조위 40㎝)이며, 이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muchangpo.or.kr)를 참고하면 된다.

곶감의 달콤함으로 추위를 녹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난 20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일원에서 이 지역 곶감생산 농가가 직접 생산한 햇곶감 장터가 열렸다.

전국 감 유통량의 7%가 생산되는 이 지역은 경북 상주와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산지로 유명하다.

소백산맥 끝 자락에 자리한 영동은 지대가 높고 일교차가 커서 맛있는 곶감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특히 올해는 작황이 좋아 감값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영동 곶감을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gam.yd21.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