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옛 우리 바다지도' 책자 발간
해양조사원, '옛 우리 바다지도' 책자 발간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1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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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도 속 우리 바다' 60여점 책자발간 무료배포

▲ 국립해양조사원이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 우리 바다의 변화된 모습을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해도 60여 점을 엮어 만든 '고해도 속 우리 바다'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18∼20세기 우리나라 바다 변모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옛 바다지도 60여 점을 엮어 만든 책자인 '고해도 속 우리 바다'를 만들어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책자에는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이 제작한 우리나라 고해도와 대한민국 정부가 1951년 최초로 제작한 부산항 해도와 1954년 만든 독도 해도도 포함돼 있다.  

고해도는 옛날 사람이 바다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와 당시 해양과학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자료다.  

특히 우리나라에 근대적 해도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조선 말기로 일제강점기, 광복과 6·25 전쟁 등을 겪었기 때문에 이 책자에 나온 해도는 우리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 

국립해양조사원 진준호 해도수로과장은 "책자는 우리 바다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자료여서 국립해양박물관 등 전국 박물관, 도서관에 배포할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함께 변모한 우리 바다와 항만의 모습이 담긴 해도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