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자동차보험금 5조원 넘어…수입차 1조원 육박
수리비 자동차보험금 5조원 넘어…수입차 1조원 육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2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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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건수, 전체 7.4% 반면 지급 규모는 18.9% 달해

지난해 1년간 차량 수리비로 지급된 자동차 보험금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입차의 수리비가 1조원에 육박했다.

보험개발원자동차기술연구소는 21일 지난해 1년간 자동차보험 수리비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수리비로 지급된 보험금이 5조1189억원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2012년 4조6166억원에 비하면 10.9%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수리비는 지급된 보험금이 2010년 4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5조원을 넘어섰다.

2011년 이후에 전년대비 한자릿수 증가를 보였으나 2013년에는 다시 두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산차 수리비는 3182억원 증가한 4조1516억원, 차량 렌트비 등을 합친 지급 보험금은  4조1955억원이었다.

수입차 수리비는 1841억원 급증한 9673억원에 달했다. 수입차의 지급보험금은 2072억원 증가한 1조70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수입차 수리건수는 전체 수리건수의 7.4%인 반면, 수리비 지급 규모는 전체의 18.9%에 달했다.

전체 수리비 중 부품비(2조3460억원)는 작년보다 11.6% 증가했고, 공임(1조1991억원)과 도장료(1조 5738억원)는 각각 8.9%와 11.3% 늘었다.

부품비 비중은 45.8%이었고 공임과 도장은 각각 23.4%와 30.7%였다. 수입차는 부품비가 전체 수리비의 59.8%나 차지했다.

한편, 지난 10월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00만7761대로, 이 중 수입차는 107만7036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