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으로 치러질 4·29 보궐선거 출마자는?
통진당 해산으로 치러질 4·29 보궐선거 출마자는?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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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곳 중 2곳이 야권 강세지역…정치권 촉각
박근혜 정부 국정 운영 평가 될 듯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예정에 없던 내년 4월 3곳에서 보궐선거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여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중앙선관위 관계자에 따르면 통진당 의원 지역구 3곳에서는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시행된다.

또한 현재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과 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2명의 의원직 상실과 관련해서는 2명의 의석 승계 없이 의원정수가 298명으로 유지된다.

오는 4월 보선은 비록 3곳에 불과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 의미가 있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정은 당초 내년에는 선거가 없는 점을 고려해 그동안 추진하지 못한 국정과제를 수행하려 했으나 변수가 발생한 것이다.

보궐 선거 지역(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중원, 광주 서구을) 3곳 모두 야권 연대로 통진당 의원들을 배출한곳인데다 2곳은 수도권으로 원래 역대 선거에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 관악을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총선에 출마했던 오신환 당협위원장 출마가 점쳐진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역위원장인 정태호 전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의 출마가 예상된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현 당협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이 이 지역에서 제17∼18대에 걸쳐 연속 당선돼 기반이 탄탄한 편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정환석 현 지역위원장이 가장 유력한데 지난달 지역위원장 경선 당시 경쟁자로 맞선 비례대표 은수미 의원을 누를 정도로 지역에서 오랜 기간 조직을 다져왔다.

이들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위 위원장 차출설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경기 지사를 지내 성남중원이나 자신의 모교인 서울대가 있는 관악을 모두 출마가 가능하다.

광주 서구을은 야당 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광주에서 '호남의 희망'이라는 사무실을 내고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또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단일화로 출마를 포기한 이용섭 전 의원, 강운태 전 광주시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통진당 해산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상규(서울 관악을)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오병윤(광주 서구을) 전 의원이나 비례대표 의원들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할 가능성도 있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