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한반도 통일, 중국에 상상 이상 이익”
정의화 의장 “한반도 통일, 중국에 상상 이상 이익”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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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은 절대 용인될 수 없어”
▲ 정의화 국회의장(왼쪽)이 17일 중국의 국회의장격인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은 중국에 상상 이상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정 의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외교학원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 전체 군비 축소의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세계 최대의 화약고를 평화 공영의 완충지대로 만드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의장은 “중국 입장에서 동북방에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나라가 있다는 것은 항구적 번영에 결정적 장애요인”이라며 “중국의 지속적 성장 발전을 위해서도 한반도 주변 정세 안정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통일 한국이 등장하면 중국의 동북지역은 상하이나 광둥 못지않은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한중관계는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북핵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면서 “많은 한국민은 중국이 북한에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올 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방안으로 한·중·일 3국의 인문학 공동 연구와 공동 역사교과서 집필 등도 제안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 중인 정 국회의장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관계와 동북아시아 평화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과 시 주석은 최근 실질적 타결을 이룬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