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4대 상임지휘자' 정재동씨 별세..향년 86세
서울시향 '4대 상임지휘자' 정재동씨 별세..향년 86세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4.12.1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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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향 제 4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정재동씨가 별세했다.(사진=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의 제 4대 상임지휘자(1974~1990년)를 역임한 정재동씨가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자택에서 18일(현지시각)오전 7시에 별세했다. 향년 86세.

1971년 서울시향의 전임지휘자로 인연을 맺은 고인은 1974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1990년까지 서울시향을 이끌었다.1988년에는 국내 교향악단 사상 최초로 서울시향 유럽 순회공연을 성사시켜 음악의 본고장에 소개했다.

재임기간 중에는 ‘팝스 콘서트’ ‘범세대 연주회’와 같은 개혁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해 서울시향을 근대적인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하게 한 장본인이다.

고인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보스톤의 뉴 잉글랜드 콘서버토리 지휘과를 졸업한 후 한양대학교를 거쳐 중앙대학교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였으며 1994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거주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민종 씨와, 딸 정미영 씨가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