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 도시가스 요금 인하된다
내년 1월1일 도시가스 요금 인하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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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제유가 하락 따른 요금 인하 결정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공공요금 인하를 주문한 가운데, 정부가 내년 1월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말에 도시가스 원료비 조정과 관련한 정례협의를 했으며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요금 조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반영한다.

이번 정례협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이에서 "국제유가하락이 국내 휘방류 가격 등에 적시에 반영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에도 유가 절감 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주문한 이후 개최된 것이다.

또 원료 도입가격이 ±3% 이상 변동될 경우 2개월 간격으로 홀수 달에 자동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도록 하는 원료비연동제에 따른 것이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도시가스 요금 인하 가능성은 기정 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관건은 인하폭인데,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인하폭은 시기에 따른 다양한 원가와 환율 등 여러 변수를 대입해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도시가스 요금은 정부가 지난 1월1일 원료비를 인상해 서울시 소매가 기준, 5.8% 오른 바 있다.

지난 7월 1% 가량 내린 적이 있으나, 원료비연동과 무관하게 개별소비세가 인화됐다.

원료비가 인하되면  89%가 원료비로 구성돼 있는 소매요금도 내려가게 된다.

각 시도지사는 매년 7월경 한차례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1월1일에는 원료비 하락폭만큼 도시가스 소매요금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