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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대항항공 처남 취업 부탁, 조양호 회장에 직접은 아냐"
문희상 "대항항공 처남 취업 부탁, 조양호 회장에 직접은 아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7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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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 송사문제 부끄럽다…취업사실은 송사서 처음 알아" 해명

▲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항공에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사실이 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문 위원장은 취업 청탁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직접 부탁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처남인 김모 씨는 문 위원장 부부를 상태로 2억8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누나인 문 위원장의 부인이 자신 명의 건물을 담보로 방모 씨에게 돈을 빌렸는데 돈을 갚지 못해 건물이 2001년 방씨 소유로 넘어가면서 자신이 양도세를 내게 됐기 때문.

그런데 이 재판의 1심 판결문에서 문 위원장이 조 회장을 통해 미국에 살던 처남 김 씨의 취업을 부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씨는 미국의 한 컨테이니회사에 취업해 8년 동안 컨설팅 명목으로 74만7000달러(한화 8억2000만원)를 받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는 이 기간 동안 다른 곳에 거주하는 등 이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일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문 위원장은 간접적인 취업 부탁을 했었다고 인정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문 위원장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족간의 송사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 대단히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 위원장이 조 회장에게 직접 취업을 부탁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2004년 처남이 문 위원장의 지인과 함께 대한항공을 방문해 납품계약을 부탁했는데 대한항공이 이를 거절하면서 취직자리를 알아봐주겠다고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남은 당시 이 제안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나중에 미국의 다른 회사에 취업했다"며 "문 위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송사에서 처음 알았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조현아 전 부사장 사태를 강도높게 비판해왔다"며 "문 위원장도 조 회장이 고등학교(경복고) 동문이라서 동문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사적으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으며 감싸줄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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