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세계지리 오류' 대학 추가 합격자 629명
'2014 수능 세계지리 오류' 대학 추가 합격자 629명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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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대학 재학학생 입학·편입학 중 선택 가능

▲ ⓒ연합뉴스
출제 오류가 발생한 '2014 수능 세계지리' 성적의 재산정에 따른 대학교 추가 합격자가 총 629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오류' 관련 대학별 추가합격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세계지리 성적의 재산정에 따른 대학교 추가 합격자는 4년제 대학 430명, 전문대학 199명 등 총 629명이다.

4년제 대학 추가합격 인원은 수시모집 107명, 정시모집 310명, 추가모집 13명이고 전문대학은 수시모집 1명, 정시모집 198명이다.

4년제 대학은 모두 121개교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는 경기대가 16명으로 가장 많고 단국대 15명, 홍익대 12명, 숭실대 8명, 경희대·건국대·한국외대 각 5명, 중앙대·동국대 각 3명, 국민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각 2명, 고려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에서는 추가 합격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소재 대학의 경우, 서원대·강원대 각 11명, 순천향대(10명) 등이 두 자리 숫자를 기록했고 충남대 8명, 충북대 7명, 제주대 6명, 경북대 5명, 전남대 3명, 전북대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미 다른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학교를 옮길 경우, 편입에 따른 학점 인정 등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세계지리 8번 문항이 모두 정답 처리되면서 당시 오답 처리됐던 수험생 1만8884명 중 절반에 가까운 9073명(48%)의 등급이 한 등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표준점수는 1만2명이 3점, 8882명이 2점 각각 상승했다. 백분위는 21명을 제외한 1만8863명이 1∼12점 올랐다.

각 대학은 유선전화 등으로 17∼19일 해당 학생들에게 추가합격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수능 세계지리 성적이 바뀐 학생 1만8884명은 17일 오후 2시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지원했던 대학의 추가 합격 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

추가합격 대상자 중 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은 입학만 가능하고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입학과 편입학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교육부는 편입학을 선택한 학생이 기존 대학에서 이수한 학점을 추가합격 대학의 기준에서 최대한 인정받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는 지난 10월 수험생들이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오류가 있다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등급결정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항 오류를 인정하고 피해학생 구제를 발표했고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수능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