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를 대한민국 농업도시 1번지로 만들겠다”
“상주를 대한민국 농업도시 1번지로 만들겠다”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4.12.15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사만 지어도 부자가 되는 상주 만들기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 수립 추진

▲ 이정백 상주시장
“상주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농업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15일 “상주는 낙동강과 넓은 평야가 있어 농사짓기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고 사통팔달로 발달된 교통망을 활용 우리나라 농업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 농업과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미래 생명산업,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신 성장 동력산업육성을 통해 지역이 가진 발전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특히 농산물 생산에서 유통까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녀 농사만 지어도 부자되는 상주,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 청정 웰빙 농업도시 상주, 슬로시티의 고장 상주란 각종 수식어들이 무색치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와서 살고 싶은 농촌 힐링도시를 만들어 대도시의 많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해 상주에 오면 도시민이 치유될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농촌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의 위상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높여 대한민국 농업 1번지 상주를 희망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 상주는 동쪽으로 영남의 젖줄 낙동강이, 서쪽으로 백두대간이 자리하는 중심지역에 위치해 예로부터 농업과 교통의 요충지였다.

낙동강을 따라 수륙 교통이 교차하는 물류의 중심지 역할과 분지와 저지대가 드넓게 발달해 기름진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농사에 최적의 기후조건 등 농업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전통적인 농업도시로 ‘삼백의 고장’이라는 명성과 함께 역사적으로 농경문화가 번성한 천혜의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런 조건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구 비율이나 경지면적이 넓어 농사짓기에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어 여러 작목분야에 걸쳐 농업이 발달 돼 있다.

그래서 뛰어난 농업기반과 역사성을 되살려 농업 중심도시의 명성을 높이고 농업을 상주시의 역량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곶감은 고품질화를 통한 세계진출로 큰 호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인지도에서 미흡한 상주쌀은 품종개량을 통한 고품질화와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옛 명성을 찾아 나가고 있다.

또한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과와 배, G20회의 공식 한우로 선정된 상주 한우, 전국 제1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양봉과 육계 등 전 품목에 걸쳐 지역 농업인의 소득과 직결되는 시책 개발과 고품질, 고부가가치화 하고 농업기술 교육 및 각종 시범사업, 경영비 절감 지원사업을 발굴 육성해 나가고 있다.

 
▲ 뛰어난 재배조건으로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맛을 자랑하 상주 곶감 건조장.

◇ 미래형 농촌건설 위한 농업 육성

상주농업의 주요 육성 분야는 쌀, 곶감, 말, 누에와 명주, 포도, 사과, 오이, 배, 오미자, 한우, 양봉, 육계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상주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1차 산업에서 가공, 유통, 농촌관광체험까지 연계한 6차산업으로 확대 육성, 새로운 미래형 농촌을 건설해 나가고 있다.

상주 곶감은 역사적 전통성과 뛰어난 재배조건으로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맛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누대에 걸쳐 상주지역 고유의 감으로 진화 토착종이 된 ‘상주둥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기반으로 외남면에 소재한 750년 된 하늘아래 첫 감나무와 곶감공원의 호랑이와 곶감이야기는 상주곶감이 전국 60%이상을 차지하게 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상주시는 곶감의 명품화를 위해 1995년 상주감시험장과 2011년 상주 곶감공원 및 곶감 유통센터를 건립해 운영해 오고 있으며 2005년부터 상주곶감산업 육성을 위해 시청 산림공원과 내 곶감전담팀을 신설해 재배, 가공 기술교육 체계화를 통한 철저한 품질관리와 전처리위생시설(HACCP)을 추진하고 있으며, 곶감의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상주곶감의 세계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

상주쌀은 예로부터 삼백의 하나로서 토질이 좋아 밥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며 생산량 또한 경북의 1위인 상주시는 ‘쌀 산업 선진화 프로젝트’를 연구 마련했으며, DSC 건립 확대보급으로 투자 농가일손 경감 및 안정적인 원료곡을 확보할 계획이다.

쌀 수입 개방확대와 소비자 요구변화 등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RPC 시설 현대화 등으로 미질을 향상시켜 전국 최고의 쌀을 생산하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쌀 산업 기반과 쌀 가공산업육성을 튼튼히 다져 나가고 있다.

상주의 청정 친환경 녹색농업은 백두대간과 낙동강 주변의 다양한 농업 생산환경을 활용해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국민과 자연이 함께 하는 친환경 녹색산업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2015년까지 무농약 이상 인증농가 3600호를 육성하고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을 전체 재배면적 대비 12%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핵심과제를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상주의 과수는 포도 생산량 경북 3위, 배 생산량 경북 1위, 사과 생산량 경북 8위 등 주요 과수 주산지로 2004년 한ㆍ칠레 FTA체결 이후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을 비롯한 과실전문생산단지기반조성 사업, 대체과수명품화사업, 다목적농가형저온저장고지원 사업, 잠업명품화사업 등을 통해 FTA체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관내 원예특작 농가에 대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국제규모의 승마장을 보유한 승마도시 상주는 말산업 육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용운 말 특성화고와 경북대 말산업 연구원, 경북대 대동물 병원과 말 특수동물학과 개설, 경주마 생산목장 등 말산업 인프라와 역사성이 있는 상주는 2010년부터 전국 말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유통과 내에 말 산업팀을 신설해 착실히 기반을 다져오고 있으며 승용마, 경주마 생산농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함께 예산을 확보해 구입자금, 관세 등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는 승마 활성화 방향을 승용마와 식용마에 초점을 두고 승용마 육성센터건립, 에코힐링 호스파크, 상주와 구미승마장을 연결하는 낙동강 승마 트레킹로드 조성을 위해 경북도 및 중앙부처와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상주농산물 세계시장 진출 확대

상주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농식품 해외수출을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수출 유망품목인 배, 사과, 복숭아, 포도, 조미김, 쌀 등을 동남아, 미주, 호주, 캐나다,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으로 다변화해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상주시는 상주의 농산물 세계 진출을 위해 국제교류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미국 데이비스시, 중국 의춘시, 대만 기륭시 등 자매결연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수출농산물 물류비지원 강화, 농산물 원예수출단지 확대조성,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마인드 제고 등 농산물 수출 전략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추진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 지난달 25일 열린 상주시의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한 정책 대토론회 모습.

◇ 귀농·귀촌 전국 1번지로 자리매김

상주시는 최근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은퇴시기에 발맞춰 귀농·귀촌인 유치를 목적으로 자체 T/F팀을 구성했으며, 더불어 서울 사무소에 이어 부산과 경남지역의 귀농·귀촌인 유치를 목적으로 부산사무소를 추가 개설 하는 등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제일의 귀농·귀촌마을 유치 및 조성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매년 500가구 5년간 3000가구 유치를 목표로 귀농·귀촌인을 위한 다양한 시책과 지원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1304가구 2334명(10월20일 현재)의 귀농·귀촌인을 유치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과 지원 및 관리를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 롤 모델을 통한 귀농인 길잡이 역할, 예비 귀농인을 위한 맞춤형 귀농·귀촌 체험교육, 테마가 있는 소규모 공동체 마을조성과 농가 소득지원 사업, 농가주택수리비 지원, 주민초청행사비 지원,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비 지원, 영농 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정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를 운영해 공동체 귀농교실, 집고치기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귀농인들의 소모임을 지원하고 소통을 위한 귀농인 사랑방 운영, 애로와 고충을 시책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읍·면·동 순회간담회, 귀농인의 농업기술력 향상을 위한 귀농인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착지원 시스템을 연구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유치 추진

상주는 농작물의 재배와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을 위한 천혜의 기후 조건을 구비하고 있으며 면적이 서울시의 약 2배로 매우 넓고 농경지가 평야지에서 중산간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낙동강 수계의 풍부한 농업용수와 경북농업기술원의 시험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개발 가용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를 비롯한 농업관련 여러 R&D 기관이 위치하고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경북 신도청이나 대구, 대전, 청주 등에서도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주는 경북농업기술원 유치의 최적지다.

박규환 경북대 교수는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감안한다면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이 상주에 자리잡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에 따라 경북 서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경북 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기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농업 선도 인프라 구축

상주시는 대한민국 농업의 중심도시로서의 면모에 걸 맞는 농업의 역사성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선도 하기위한 농업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그 위상에 맞는 관련 인프라를 하나씩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립 교육농장 건립, 농업시험연구 재배단지 조성, 농협 티엠알 공장 건립, 삼백 농업.농촌 테마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촌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농업인의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벼 육묘공장설치, 벼 재배농가 상토 지원, 소규모 한우농가 및 육계사 왕겨지원사업, 축산농가 헬퍼(도우미) 지원사업 등을 확대(신규) 추진해 농업인의 편의를 도모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농촌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장을 4개소에 운영 중이며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을 크게 경감시키고, 나아가 농업기계 영농 임대사업단을 구성해 조작이 어렵고 위험한 농기계는 직접 운행하는 방식의 맞춤식 영농지원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농사만 지어도 부자되는 상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농업분야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로 경북 농업까지을 책임지는 농업의 중심도시 상주의 위상을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