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세제 대체로 '안전'… 세척력 가격은 '차이'
주방용 세제 대체로 '안전'… 세척력 가격은 '차이'
  • 오규정 기자
  • 승인 2014.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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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설거지와 과일·채소 세척에 쓰는 주방용 세제 대부분이 안전하지만 세척력과 가격 측면에서는 제품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파는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의 세척력, 친환경성, 안정성, 경제성 등을 평가해 이같은 결과를 15일 밝혔다.

주방용 세제 평가 11개 전 제품에서는 형광증백제, 메탄올, 비소, 중금속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도(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도 99% 수준으로 우수했다.

제품 용량 역시 모든 제품이 표시 대비 98% 이상으로 관련 품질기준에 충족했다.

세척력 평가에서는 5개 제품은 '매우 우수' 등급을, 6개 제품은 '우수' 등급을 각각 받았다.

세척 후 남은 오염정도 평가에서는 전 제품이 지표세제(세척력 평가 기준 세제) 보다 우수했지만, '매우 우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잔류물이 적게 남았다.

물 100ℓ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펌프가 있는 9개 제품의 1회 펌프량은 표준 사용량의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 분량으로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모든 제품에 펌프 용량 정보가 표기되지 않아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을 준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오규정 기자 ok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