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최경위 사망’ 놓고 공방 가열
여야, ‘최경위 사망’ 놓고 공방 가열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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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검찰수사 지켜봐야”…의혹 차단
野 “해당사건은 靑 개입 탓”…총공세

핵심쟁점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국회가 15일 열렸지만 여야는 청와대 문건 유출로 인해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대립하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야당은 이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고, 여당은 왜곡해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확대되는 양상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여당 지도부는 이날 최모 경위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분위기를 살폈다.

다만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피의자가 자살한 사건으로 굉장히 안타깝다”며 “더이상 논란이 없도록 수사는 좀 더 철저하고 성역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와 민생법안 통과를 위해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민생경제 살리기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야당도 초당적 자세로 협력해주고 임시회 동안 정쟁의 국회를 벗어나 건설적,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 데 뜻을 같이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이 검찰 수사를 받던 경찰관의 자살로까지 이어지자 청와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또한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전면개편을 요구하고 나서며 총공세를 펼쳤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다가오는 집권 3년차에 맞춰 정권적 차원의 명운을 걸고 대대적인 국정쇄신은 물론 총체적 국가기강의 해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라도 청와대의 전면 개편과 전면 개각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최모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국민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참극”이라며 “결국 청와대의 하청수사로 검찰이 짜맞추기식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다 일어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문을 통해 드러난 3대 핵심 문제로 ▲정부의 공적 시스템 붕괴 ▲내용의 출처가 '찌라시'가 아니라 청와대의 공식문건이며 그게 유출됐다는 점 ▲그 유출에 대해 청와대에 보고 됐으나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이번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위해 특검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모든 사태의 진앙은 청와대”라며 “국민의 알권리와 진실규명을 위해 즉각적인 국회 운영위 소집 및 청문회 개최를 새누리당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