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경찰 출두…"왜 '종북 콘서트?' 이해 안돼"
신은미 경찰 출두…"왜 '종북 콘서트?' 이해 안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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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대학서 똑같은 강연 해온 것" 주장

▲ '종북 토크쇼' 논란으로 경찰에 고발된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두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북 콘서트' 논란의 재미동포 신은미씨가 14일 경찰에 출두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신씨는 기자들을 향해 "언론매체에서 나의 진심어린 마음은 아랑곳않고 공갈과 협박 같은 왜곡 허위보도로 말미암아 내게 엄청난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나 대학에서 똑같은 강연을 하고 내 책에 있는 내용을 똑같이 하는데 왜 '종북 토크콘서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인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40)와 함께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며 종북 논란에 휩싸였다.

활빈단 등 보수단체는 "'토크 콘서트'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신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토크콘서트 중 신씨의 발언이 북한을 찬양하고 대한민국 체제를 위해할 의도가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전북 익산경찰서는 이날 신씨와 황 대표의 토크 콘서트장에서 인화물질을 폭발시키고 성당 물품을 부순 혐의로 오모군(18·고교 3년)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