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신간]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14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우리는 지친 인생살이에 잠깐이지만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에게서 자신의 상처나 아픔을 위로받고 치유한다.

또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치는 '길 위의 방랑자' 길고양이와의 교감을 통해 위안을 받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한다.

저자는 삶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특유의 필체로 말랑말랑하게 써내려간다.

이 책은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담은 사진과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글로 담아냈다.

동물들과 함께 한 에피소드와 사진을 모아 엮어 글을 읽다 보면, 길고양이들과 만난 그 순간에 대한 감성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저자는 "그들과 눈을 마주치고 같은 길을 걷다 보면, 사람과 길고양이가 서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며 "홀로 걷는 사람들의 발소리는 때때로 외롭고, 아무도 없는 길을 걷는 길고양이의 조용한 발걸음 소리는 비어 있어 채울 것이 많다. 너무 친해질 필요는 없지만 너무 멀지는 않게, 상처받을 걸 두려워하지는 말되 무작정 시도하다가 다치지는 않았으면 하는, 그런 삶이 길 위에 있다"고 말한다.

박은지. 강이북스. 224쪽. 1만3000원.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