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6명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국민 10명중 6명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잘못하고 있다"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2.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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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대비 부정 평가 12%포인트 늘어

국민 10명 가운데 6명가량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최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물은 결과 열 명 중 여섯 명(58%)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14%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8·28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방안' 발표 직후인 9월 3~5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부정 평가가 12%포인트 증가했고 긍정 평가와 의견유보는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감소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는 40대 이하에서 특히 많았고(2030 세대 70%, 40대 64%), 5060 세대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19%에 그친 반면 '잘못한다'는 의견이 40%를 넘었다.

40대 이하는 전월세가 상승과 대출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비소유자나 하우스푸어가 많이 포함된 세대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1명)은 22%가 긍정, 42%가 부정 평가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21명)은 9%만이 긍정, 74%가 부정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17명)도 9%만 '잘한다', 63%는 '잘못한다'고 봤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집 소유자나 비소유자 모두 '잘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집 소유자(622명)는 17%가 긍정, 59%가 부정 평가했으며, 비소유자(381명)는 10%가 긍정, 64%가 부정 평가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사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총 통화 6070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 17%이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