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신축 다목적체육관 붕괴 초래' 설계업체 대표 검거
'가평 신축 다목적체육관 붕괴 초래' 설계업체 대표 검거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4.1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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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조작 및 관리·감독 소홀 드러나

경기 가평군 신축 다목적 체육관 설계도를 조작해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를 초래한 설계업체 대표 등이 검거됐다.

14일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A설계업체 대표 김모(47)씨를 사문서 변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구속하고, 이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공사감리업체 대표 윤모(58)씨를 건축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평소 잘 아는 구조물 건설업체에 기존 구조물을 위한 자재확보가 끝난 상황이라는 이유로 체육관 지붕 지지 구조물을 강풍에 강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무시한채 엉터리 설계도를 만들었다.

결국 이로 인해 구조물 하중을 견디지 못한 지붕 철골구조물이 지난 8월 24일 3182m²가 붕괴돼 약 1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해당 체육관은 현재 사고를 수습 중이며 공사 재계는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