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 또 하락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률 또 하락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2.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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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긍정률 격차 7%포인트…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지난 주 대비 1%포인트 하락, 부정-긍정률 격차가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최대 폭인 7%포인트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 둘째 주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위한 여론 조사 결과, 41%는 긍정 평가했고 48%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7%).

 

세대별 긍정률은 60세 이상에서 64%, 50대 49%, 40대 39%, 2030 세대에서는 30%를 밑돌았고, 부정률은 2030 세대에서 60%를 넘었으며 40대는 51%, 50대 40%, 60세 이상에서는 26%였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12명)의 72%는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06명)의 80%는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36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6%, 부정 56%).

특히, 12월 들어 2주 연속 남녀 간 직무 평가 양상이 달리 나타났다.

이번 주 남성은 부정률(52%)이 긍정률(36%)를 크게 앞섰으나, 여성에서는 긍정(45%)과 부정(44%)이 양분됐으며, 이는 지난 주에도 마찬가지였다. 11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남성 43%, 여성 46%로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08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 '전반적으로 잘한다'(6%), '복지 정책'(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국제 관계'(+3%포인트)와 '주관/소신'(+4%포인트)이 소폭 증가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83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6%), '인사 문제'(12%), '경제 정책'(9%),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8%), '리더십 부족'(6%), '복지/서민 정책 미흡'(6%)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소통 미흡'(+2%포인트)과 '인사 문제'(+4%포인트) 지적과 함께 지난 주 처음 언급된 '청와대/정윤회 문건 파문'(1%→4%) 응답도 더 늘었다.

이들은 모두 연관된 내용으로, 검찰 수사가 계속됨에 따라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은 이제 비선 실세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자사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총 통화 6119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 16%이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