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2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된 박모(50대 중반·중국·가명)씨의 월세방에서 발견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분석한 결과 피해 여성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주변 탐문 수사를 통해 박씨가 이 집에 잠시 거주했다가 잠적한 인물이 맞는 것도 함께 확인했다.
경찰은 명확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혐의입증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며,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신상정보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자신이 중국 국적을 가진 동포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경찰 관게자는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져 오전에 잠시 휴식을 취한 박씨에 대해 조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경위와 범행동기, 시신 유기장소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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