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생산된 M16 소총 실탄·수갑엔 '남부' 적혀있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실탄과 수갑 등이 든 가방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11시30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초록공원 위 야산에서 해운대구 근로자 김모(64)씨가 M16소총 실탄(5.56㎜) 20발, 38구경 권총 실탄 23발과 탄피 1개, 수갑 2개가 든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무단 경작지인 이 곳에서 시설물 철거작업을 하다 빨간 뚜껑이 있는 흰색 고무통 안에서 해당 가방을 발견했다.
군과 경찰의 1차 감식 결과 군과 경찰에서 함께 사용하는 M16 소총 실탄은 1994년도에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 실탄과 탄피, 또 '남부'라고 적혀있는 수갑도 정확한 생산년도는 확인되지 않지만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됐다.
군과 경찰은 합동감식반을 구성해 경작자를 추적하는 등 이들 물건에 대한 정확한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대공 용의점이나 테러 가능성은 없어 비상발령을 해제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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