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야산서 실탄 40여발·수갑 든 가방 발견
부산 야산서 실탄 40여발·수갑 든 가방 발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12.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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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생산된 M16 소총 실탄·수갑엔 '남부' 적혀있어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1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실탄과 수갑. ⓒ부산지방경찰청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실탄과 수갑 등이 든 가방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11일 오전 11시30분경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초록공원 위 야산에서 해운대구 근로자 김모(64)씨가 M16소총 실탄(5.56㎜) 20발, 38구경 권총 실탄 23발과 탄피 1개, 수갑 2개가 든 가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무단 경작지인 이 곳에서 시설물 철거작업을 하다 빨간 뚜껑이 있는 흰색 고무통 안에서 해당 가방을 발견했다.

▲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 11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실탄과 수갑. ⓒ부산지방경찰청

군과 경찰의 1차 감식 결과 군과 경찰에서 함께 사용하는 M16 소총 실탄은 1994년도에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 실탄과 탄피, 또 '남부'라고 적혀있는 수갑도 정확한 생산년도는 확인되지 않지만 부식이 진행된 것으로 미뤄봤을 때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됐다.

군과 경찰은 합동감식반을 구성해 경작자를 추적하는 등 이들 물건에 대한 정확한 출처 등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대공 용의점이나 테러 가능성은 없어 비상발령을 해제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