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인양 없어, 26명 실종상태
사고 해역의 기상악화로 나흘 째 중단됐던 사조산업 소속 '501 오룡호' 실종선원 수색작업이 11일 오전부터 재개됐다.
이날 사조산업은 "지난 7일부터 궃은 날씨로 러시아 나바린항 인근에서 피항하고 있던 수색선 중 잘리브 자비야까호가 오전 6시경(현지시간) 사고해역에 도착해 수색을 시작했다"며 "추가로 6척이 사고해역으로 차례로 복귀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해역에는 현지시각으로 오전 6시를 기해 바람이 초속 10~20m로 불고 있다. 파도는 2.5m다.
현재까지 수색성과는 없으며, 며칠 간의 기상악화로 실종선원들이 입고 있었을 구명조끼 등이 벗겨지며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어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룡호의 침몰 원인 등을 수사하는 부산해양안전경비서는 전날 "육상근무를 하는 선장 자격이 있는 사람을 오룡호에 승선한 것처럼 꾸며 승선공인을 받았다는 사조산업 담당 직원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이다.
지난 1일 침몰한 오룡호 승선원 60명 가운데 지금까지 7명이 구조되고 27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실종상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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