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경쟁 앞두고 결집하는 野 비주류
당권경쟁 앞두고 결집하는 野 비주류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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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임·행사 참여로 얼굴 알리기 주력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가 결집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내년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현재까지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받는 가운데 비주류는 이를 대항할 대항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따라서 각종 모임과 행사를 통해 잠재 후보군의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오는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치노선과 조직노선'이라는 주제로 집담회를 열어 전대 룰에 관한 입장 정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집담회에서는 후보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김영환 김동철 박주선 의원이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대위원인 ‘빅3 중심’의 경선구도와 룰 논의에 대해 비판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대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김부겸 전 의원의 행보도 주목 할 만 한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한국정치리더십센터와 뉴딜정치연구소 주관으로 열리는 '정치혁신, 누가 주도할 것인가' 토크콘서트에 참여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새정치연합 전대 이후의 전망과, 제3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며 당의 진로와 본인의 역할에 관한 생각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이달 중·하순 국회연구단체인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모임' 대표로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키로 해 전대를 앞둔 정치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비노·비주류 세 결집과 후보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이어서 김 전 대표의 역할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도 있다.

이와 같은 비노 진영의 움직임은 빅3, 그중에서도 '문재인 대세론'에 제동을 걸고 판을 흔드는 전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 출마가 점쳐지는 전병헌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권에 파란불이 들어오면 대권에 빨간불이 들어온다는 '당권·대권 반비례 법칙'이 한국 정치 50년에서 정확하게 지켜져왔다"며 문재인 비대위원의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