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청약 1순위 마감률 30%…작년보다 2배↑
올해 전국 청약 1순위 마감률 30%…작년보다 2배↑
  • 연합뉴스
  • 승인 2014.12.09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경기·광주·세종 등 '분양열기' 뜨거워
서울은 작년보다 1순위 마감 단지 줄어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청약 1순위 마감률이 작년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총 473곳 가운데 1순위 청약 마감한 아파트는 144곳으로 1순위 청약마감률은 30.0%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1순위 마감률 16.2%(394곳 중 64곳)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1순위 마감 아파트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부산으로 지난해 5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었다.

부산에서는 대연2구역, 서대신7구역, 장전3구역, 재송2구역 등 재개발 단지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장전3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전'의 경우 청약 1순위에 14만63명이 몰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부산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에도 1순위 청약에 12만7천명이 넘는 사람이 지원했다.

경기의 1순위 마감 단지는 지난해 9곳에서 올해 24곳으로 증가했다.

경기에서는 위례신도시(5곳), 미사강변도시(3곳), 동탄2신도시(4곳), 광명역세권지구(3곳), 시흥목감지구(1곳), 의정부민락2지구(1곳), 수원세류지구(1곳) 등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광주의 1순위 마감 단지가 작년 1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1곳으로 늘었다. 광주는 부산과 마찬가지로 학동3구역, 풍향2구역 등 재개발 단지의 인기가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작년 1곳이던 1순위 마감 단지가 올해 10곳으로 늘었다.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는 2-2생활권 분양 단지 중에서는 '캐슬파밀리에'만 2순위 마감됐고 나머지 단지는 모두 1순위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다.

/연합뉴스

이밖에 경남의 1순위 마감 단지가 작년 3곳에서 올해 12곳, 대구가 10곳에서 18곳, 충남이 1곳에서 8곳으로 각각 증가했다.

한편, 서울은 작년 1순위 마감 단지가 18곳이었지만 올해 14곳으로 줄었다. 대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순위 마감 단지가 한곳도 없었고, 인천, 강원은 올해 1순위 마감 단지가 없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분양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내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청약 붐'이 일면서 건설사들도 위례·세종 등 인기지역과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 1순위 마감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