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 장기화 우려
'팔달산 장기없는 토막시신 사건' 장기화 우려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4.1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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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미귀가자·실종자 중 'A형 여성' 우선 탐문 중

▲ 장기 없는 토막시신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산에서 발견된지 엿새째인 9일 오후 시신이 발견된 팔달산 등산로 주변에서 시민들이 폴리스라인이 쳐진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이 피해자의 신원조차 파악이 안되는 상황에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해자 신원을 밝히기 위해 미귀가자, 실종자를 중심으로 DNA를 채취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정밀감정 결과가 전달되는 이번주 말경 시신의 DAN와 대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현재 미귀가자 중 'A형 여성'을 우선적으로 탐문 중이다.

앞서 경찰은 국과수를 통해 시신의 혈액형이 A형이라는 검사 결과와 함께 성별은 여성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 명과 수색견 4마리 등을 투입해 수원 전역을 포함한 인접지역까지 수색하고 있다.

주요 수색 구역은 공·폐가, 하천, 야산 등이다. 경찰은 전날 수원 고등동 재개발지구 내 공·폐가 328곳의 수색을 완료했지만 이날도 중복 수색 중이다.

이들 수색인력과 별도로 수원에 인접한 화성, 용인 등 경찰서 6곳에서도 관할 구역 내 공·폐가, 야산 등을 수색 중이다.

한편, 지금까지 접수된 시민제보 47건 가운데 23건은 사건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24건은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