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문건' 유출, 한화 S&C 사무실 압수수색
'靑문건' 유출, 한화 S&C 사무실 압수수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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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화 S&C 소속 부장급 직원 연루 포착

▲ (사진=연합뉴스)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과 관련, 검찰이 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대관업무를 맡은 한화 S&C 소속 부장급 직원 A씨가 박관천 경정이 작성한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등 청와대 문건의 유출에 연루된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A씨를 주요 참고인 신분으로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압수수색은 개인의 사무실만 이뤄졌으며, 검찰은 해당 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건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2분실도 함께 있지만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경정이 작성한 문건을 복사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 등이 A씨를 통해서도 문건을 유출한 혐으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자 등을 통해 경찰관들이 빼돌린 청와대 문건이 외부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대관업무를 하는 A씨는 평소 정보 담당 경찰관들과 친분을 쌓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청와대 문건을 입수한 경위와 문건을 또다른 곳으로 유출했는지, 어떤 용도로 활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