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서 자다 숨진채 발견된 병사 부검결과 '급성 심장마비' 추정
부대서 자다 숨진채 발견된 병사 부검결과 '급성 심장마비' 추정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4.12.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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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 일어난 원인·과정 현재로선 알 수 없어

군부대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육군 일병에 대한 부검결과가 나왔다.

군은 7일 숨진 A(22)일병의 직접 사망 원인은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된다고 8일 밝혔다.

그러나 심장마비가 일어난 원인이나 과정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양주 국군병원에서 A일병에 대한 부검이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부검은 국방부 조사본부 법의팀 의사 2명이 유족 3명 입회 아래 시행했다.

군은 조사결과 외상이나 질식사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 일병은 키 178㎝, 몸무게 58㎏의 마른 체격으로 평소 비염과 축농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부검 결과에 동의했으며, 부대장으로 장례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4시30분경 연천지역의 육군 모 부대 생활관에서 잠을 자던 A일병이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됐다.

A일병은 부대에서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일병의 동기 2명은 당시 A 일병이 평소보다 심하게 코를 골아 잠이 깼는데 갑자기 코 고는 소리가 끊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양주/김명호 기자 audgh19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