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참고자 신분… 내주 문건 진위 결론 날 듯
국정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정윤회(59)씨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받는다.
8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따르면 '비선 실세'로 알려진 정 씨는 일명 십상시 모임을 첫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고소한 고소인 신분이자, 문건의 당사자로서 참고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검찰은 정 씨가 출석하면 이른바 비밀 회동이 있었는지와 이재만 청와대 비서관 등 청와대 핵심 인사들과 잦은 접촉을 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하면 정 씨 소환에 맞춰 조응천 전 비서관을 재소환해 대질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씨에 대한 조사까지 마치게 되면 문제가 되고 있는 문건의 진위 여부는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씨는 그동안 일명 십상시 모임 자체가 없다며 비선 실세 의혹을 일축해왔다. 하지만 최근 청와대 핵심 측근인 이재만 비서관과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키웠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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