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새누리, 공무원연금개혁 놓고 부심
마음 급한 새누리, 공무원연금개혁 놓고 부심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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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정당 소리 듣겠다”…野와 절충안 모색
▲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이 의혹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도를 넘었다"면서 "야당의 냉정한 이성과 합리적 자세를 촉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은 8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을 협상테이블에 나오기 하기 위한 진행에 착수했다.

앞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처리를 다시 한 번 강조한 만큼 당은 마음이 급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당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정년연장 등 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을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야당의 협조를 적극 요구하면서도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 우리나라의 재정 파탄을 막으려면 '바보정당'이라도 되겠다는 우리 새누리당의 진정성을 시간이 지나면 국민 여러분이 알아주시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야당도 이에 대해 하루 빨리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면서 여야가 공동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야당과 진일보한 협상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합의체에 대해 “여야가 국민 각계각층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가 사회적 합의의 본질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체 측면과 국회가 가진 사회적 합의란 본질이 접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이 원내대표가 주장해왔던 '투트랙' 방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당사자 제척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새누리당은 '2+2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한 시도와 동시에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한 제도개선책도 세울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임금피크제와 연동한 공무원 정년연장 도입을 위한 구체적 제도설계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