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열 명 중 네 명, 재테크 방법에 '부동산' 꼽아
국민 열 명 중 네 명, 재테크 방법에 '부동산' 꼽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12.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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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5% "주식투자 하고 있다"… 주식투자 경험자 67% "내년에도 투자 할 것"

 

▲ 가장유리한 재테크 방법
국민 열 명 중 네 명은 여전히 '부동산'을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5%는  현재 주식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올해 주식 투자자의 절반가량은 손해를 봤다면서도, 경험자 67%가 내년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성인 1000여명에게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물은 결과, '토지 구매'(22%)와 '아파트/주택 구매'(16%) 등 응답자의 38%가 '부동산'을 꼽았고 그 다음은 '은행 적금'(29%), '채권/펀드 투자'(8%), '주식 투자'(5%) 순이었으며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 국면에 있다고는 하지만, 경제 활동의 주축인 3040 세대의 약 50%는 여전히 '부동산'을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봤다.

이들은 취업,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새롭게 주택을 구입하거나 주거지를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적금'은 20대와 5060 세대에서 30% 이상 응답돼, 손실 위험 없이 돈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부동산보다 주식을 더 나은 투자처로 전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주식 투자'(5%)를 선택한 사람은 소수에 그쳤다.

▲ 연령별 가장유리한 재테크 방법

● '현재 주식 투자하고 있다' 15%

현재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에는 15%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투자자 비율은 30대(25%), 화이트칼라(28%), 생활수준 상/중상층(28%)에서 높은 편이었다.

올해(2014년) 한번이라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은 16%로, 현재 주식 투자자 비율과 비슷해 올해 주식 시장 이탈자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올해 주식 투자자, '손해 봤다' 49% > '이익 봤다' 23%

올해 주식 투자 경험자 159명에게 손익 여부를 물은 결과에는 '손해 봤다' 49%, '이익 봤다' 23%, '이익도 손해도 안 봤다' 27%였으며 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주식 투자자 중 3%는 지난 1년간 주식 투자로 인해 다툼이나 가정 불화가 생긴 적이 있다고 답했다.

● '내년(2015년) 주식 투자 의향 있다' 18%

내년 주식 투자 의향에 대해서는 '반드시 할 것' 3%, '가능하면 할 것' 15%, '할 생각이 별로 없다' 12%, '전혀 없다' 69%로 전체 응답자의 18%가 투자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주식 투자 경험률이 16%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투자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식 투자 경험자의 67%가 내년에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올해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843명) 중에서도 8%가 내년에는 주식을 해 볼 생각임을 밝혔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자사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