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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도 스키장은 '북적'
강추위에도 스키장은 '북적'
  • 연합뉴스
  • 승인 2014.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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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등 설국 즐기는 등반객 발길 이어져…실내에 인파
▲ 겨울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오전 경기도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 슬로프에서 시민들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월 첫째 휴일인 7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폭설 피해를 입은 서해안 일대에서는 복구의 발길이 이어졌고, 스키장을 포함한 전국 주요 관광지는 설경을 만끽하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최근 나흘간 30㎝에 이르는 폭설이 쌓인 전북·충남 서해안 지역은 제설작업과 피해복구 활동을 벌였다.

육군 32사단 장병들을 비롯한 경찰, 공무원들도 폭설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가 인삼재배시설과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하루종일 땀을 흘렸다.

전북에서도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동파한 수도관을 고치는 등 복구의 손길이 분주했다.

서산·태안 등 충남 서해안권 7개 시·군에서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잠정적인 폭설 피해액이 35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 유명 스키장에는 2만여 명이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평창 보광휘닉스파크 7000여 명, 정선 하이원리조트 6000여 명, 평창 용평리조트 3000여 명,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 2300여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내 스키장은 지난달 포근한 날씨로 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강추위가 이어지며 모두 개장했다.

하지만 스키장을 제외한 다른 관광지는 영하권의 강추위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등반객들은 폭설로 수는 줄었지만 전국 곳곳의 명산을 찾아 때이른 설국을 즐겼다.

그동안 내린 눈이 쌓인 제주 한라산에는 25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폭설에 뒤덮인 설경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천연 눈썰매장으로 변한 마방목지와 1100고지 등에서 눈썰매를 타며 설원을 누볐다.

충남 국립공원 계룡산, 보문산, 대둔산, 계족산 등 유명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등산객들이 줄지어 산을 올랐다.

등산객들은 전날까지 내린 눈이 만들어 낸 비경 속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전남 지리산과 무등산, 두륜산 등에서도 눈이 쌓인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두툼한 방한복과 아이젠, 지팡이 등 장비로 무장한 등산객들은 등에 땀방울이 송송 맺힐 정도로 열심히 산 중턱까지 올라 눈앞에 펼쳐진 설경을 바라보며 한겨울 추위를 녹였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의 신불산, 가지산 등 영남알프스 등에 겨울 산행에 나선 등산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울주군 작수천 별빛야영장에선 겨울 캠핑을 즐기려는 캠핑족들이 텐트를 치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겼다.

충북 지역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 수는 급감했다. 월악산은 지난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명의 등산객이 찾았다.

그러나 속리산과 월악산, 소백산 등지를 찾은 등산객들은 습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수빙(樹氷)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도 1천200여 명의 행락객이 들어 대청호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으나 방문객 수는 평상시 주말의 3분의 1에 그쳤다.

미식가들은 13일부터 '천북 굴축제'가 열리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굴단지를 찾아 일찌감치 겨울철 별미 굴을 맛보며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겼다.

일부 나들이객은 남쪽 전남 여수를 찾아 전국 최초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로 '미항' 여수의 절경을 즐겼다.

나들이객들은 모처럼 맑게 갠 하늘 아래 95m 아래로 펼쳐진 여수 바다와 돌산대교, 이순신광장, 진남관, 오동도, 에수엑스포장의 절경을 한눈에 담았다.

부산시민공원과 태종대 유원지에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찾아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대전오월드와 한밭수목원 등 도심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행락객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주와 비교하면 추운 날씨 탓에 관람객이 크게 줄었다고 대전시 관계자는 전했다.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 대신 따뜻한 실내를 선택한 시민도 많았다.

부산·대구·대전·인천 등 도심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웃렛, 백화점에는 매서운 한파를 피하려는 가족·연인 단위 손님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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