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찌라시로 나라가 흔들…부끄러운 일”
박 대통령 “찌라시로 나라가 흔들…부끄러운 일”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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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성화법안·공무원연금 개혁 반드시 이뤄져야”
▲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특별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찌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윤회 문건’ 유출 사태 이후 청와대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위 위원들을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당초 해당 논란이 잠잠해지기는커녕 눈덩이처럼 커지자 정부와 여당은 이를 검찰수사에 맡긴 만큼 지켜봐야 한다며 야당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에 대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해당 사안에 대해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번 비선실세에 대한 논란이 국정을 흔드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연금개혁 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각종 법안의 원활한 처리를 함께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살리기 위한 법안들이 최대한 통과되도록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이 공무원연금 개혁의 시급성과 절박성을 강조하면서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도 다음 정권으로 이것을 넘겨버리고 안 하면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다”며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국회는 뭐하고 있었느냐는 엄중한 책임을 피해갈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몸"이라고 말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집권여당으로서 능히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에스더 기자 starpel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