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윤회·청와대 10인 회동' 의혹 강남 식당 압수수색
檢, '정윤회·청와대 10인 회동' 의혹 강남 식당 압수수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0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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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결제내역 등 자료 확보…모임 있었는지 확인 방침

 ▲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정윤회 문건 유출'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수봉 부장검사)가 4일 정씨와 청와대 비서관들이 모임을 열었다는 서울 강남의 한식당 2~3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식당에서 예약, 결제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검찰은 실제 청와대 비서관들과 정씨의 모임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 정 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자주 만났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 (사진=세계일보)
세계일보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 문건에는 서울 강남에 있는 이 식당에서 정씨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이 정기적으로 만난 것으로 나와있다.

문건에 따르면 청와대 비서관 일부는 해당 식당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돼있다.

정씨는 문건 내용이 민정수석실에서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은 '60%는 맞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용을 둘러싼 공방과 의혹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청와대 행정관 박관천(48) 경정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집중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