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룡호 침몰, 신속 대처” 한목소리
여야 “오룡호 침몰, 신속 대처” 한목소리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2.0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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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되는 안전사고 안타까워… 수색·구조작업 만전”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여야는 2일 러시아 베링해 인근 한국 어양어업선인 ‘501오룡호’ 침몰사고와 관련, 정부가 사고수습과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러시아 베링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나라 명태잡이 어선 ‘501오룡호’가 침몰되면서 현재까지 선원 1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5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배에는 한국인 11명을 포함해 외국인 선원 등 60여명이 승선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사고수습과 우리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외에서 일어난 우리국민의 재난사고에 정부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중심으로 러시아의 협조가 필요한 구조업무와 사고수습을 위한 사후보상업무 등 각 부처 간 역할을 명확히 분장하여 국민 안전의 총괄타워로서 제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해당 사건에 대해 “정부는 관계국가와 긴밀히 협조하여 수색·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유가족에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보며 세월호 참사로 노후선박의 심각성이 지적됐음에도 정부의 적극적 관리가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거듭되는 안전사고에도 정부의 대응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전관리를 위한 정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올해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정부와 정치권이 나름의 대책을 내놓지만 이번 사고로 또 다시 이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어 문제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