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담뱃값 인상폭 2000원' 잠정합의… 野의총 반발 예상
여야, '담뱃값 인상폭 2000원' 잠정합의… 野의총 반발 예상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1.28 16: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담뱃값 인상 ⓒ연합뉴스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여야는 28일 담뱃값을 현행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폭을 2000원으로 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원 인상안을 내놔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회담에서 담뱃값 인상분 중 개별소비세 부과분의 20%를 신설되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전환하는 내용과 법인세 비과세·감면 혜택을 일부 축소하는 데 잠정 합의하면서 담뱃값 인상폭에 대해서는 정부·여당안을 따르기로 전격 결정했다.

담뱃값 인상안은 새정치연합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여야 원내대표가 정식 합의하면 최종 확정된다.

담뱃값을 2000원 올리면 연간 세수가 2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정부는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국회에서 "합의해도 의원총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대할건데"라고 말해 담뱃값 2000원 인상안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