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쏘나타' 2년만에 10만대 클럽 명예되찾아
현대 '쏘나타' 2년만에 10만대 클럽 명예되찾아
  • 이기수 기자
  • 승인 2014.11.25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까지 8만8500대 판매… 올해 10만대 돌파 예상
2011~2013년 아반떼에 내준 1위자리 2년만에 되찾아
 

[신아일보=이기수 기자]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2년 만에 판매 10만대를 넘긴 '베스트셀링카' 명예를 되찾을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쏘나타는 신형과 구형,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지난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8만8485대가 판매됐다.

월평균 판매대수는 8800여 대로, 현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1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쏘나타가 10만대 판매를 달성하면 2012년 이후 2년 만에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차종이 나오게 된다.

쏘나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켜왔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출시된 LF쏘나타가 예상 밖으로 신차 효과를 누리지 못하면서 국민차로서의 옛 명성이 퇴색되는 듯했으나 최근 LF쏘나타 택시 모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다시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게 된 것이다. 

10월 말까지 판매대수를 보면 포터(7만8527대)와 모닝(7만6846대) 등이 쏘나타의 뒤를 잇고 있으나 남은 두 달 동안 10만대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2년에는 아반떼(11만1290대), 쏘나타(10만3994대) 등 2개 차종이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국내 판매 1위인 아반떼가 9만3966대가 팔리는데 그쳐 2005년부터 2012년까지 8년 연속 이어져 온 10만대 클럽의 명맥이 끊겼다.

쏘나타의 10만대 클럽 가입은 최근 수입차의 공세가 거센데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급도 대형차와 경차로 양극화하면서 중형차급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