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돌풍, SNS가 일등공신
허니버터칩 돌풍, SNS가 일등공신
  • 이기수 기자
  • 승인 2014.11.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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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 '인위적 인력동원한 바이럴마케팅 한계 보일 듯' 전망도

[신아일보=이기수 기자] 제과업체에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돌풍이 거세다. 출시 100일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식품시장에서 어느 신제품이 나와 히트상품 반열에 오르려면 10억원정도 매출이 올라야한다. 그러나 허니버터칩은 단기간에 보통 히트상품의 5배의 매출을 뛰어넘었다.

폭발적 인기를 누리면서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허니버터칩이 2~3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허니버터칩 흥행의 1등 공신은 단연 인스타그램이다. SNS의 막강한 힘이 돌풍의 주역이다. 현재까지 허니버터칩 태그는 약 3만6000여개. 추천하고 인증하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에 따라 게시물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게다가 소유, 강민경 등 연예인들의 인중까지 더해지면서 열풍이 사그라 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허니버터칩 대란에 해태제과는 표정관리하느라 바쁘다. 강원도 원주의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제과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은 SNS가 활성화되면서 광고보다 하나의 SNS후기가 제품판매에 더욱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며 “다른 업체들도 입소문 마케팅에 더욱 힘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인력을 동원한 바이럴마케팅 차원의 SNS에 몰입한 결과라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