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177호 '사직단' 대문에 승용차 돌진…일부 파손
보물 177호 '사직단' 대문에 승용차 돌진…일부 파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1.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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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바꾸는 과정서 다른 차 들이받고 돌진…운전미숙 사고인 듯

▲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단 대문에 승용차가 돌진한 사고가 발생해 곳곳이 손상돼있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보물 제177호인 사직단 대문으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대문 일부가 파손됐다.

21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경 서울 종로구 사직단 앞에서 방모(19)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독립문 방면으로 1차로를 달리다 차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3차로를 주행 중이던 라비타 승용차의 옆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방씨의 아반떼 차량이 사직단 대문으로 돌진했다.

차는 문과 기둥 사이에 멈췄지만, 대문과 기둥 일부가 부숴졌다.

라비타 승용차는 옆으로 넘어져 운전자 장모(48)씨가 다쳤다.

방씨는 경찰에서 "진로를 급격히 바꾸다 운전대를 놓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씨가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봤을 때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장에 직영 보수단을 보내 긴급 보호조치를 하는 한편 현지조사를 진행해 정확한 피해상태를 파악 중이다.

이후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수리 방향과 비용 청구 방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