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 해병 상륙돌격장갑차에 국산 파워팩 장착
K2 전차, 해병 상륙돌격장갑차에 국산 파워팩 장착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11.19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산 보다 대당 5억원 저렴… 민수파급효과도 커

▲ K-2전차.ⓒ방위사업청
[신아일보=장덕중 기자] 방위사업청은 국방부 회의실에서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제84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 차기전차의 2차 양산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추진위에서 국산 K2전차의 핵심부품인 파워팩을 국산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확정돼  향후 국산파워팩 활용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방위산업청은 19일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민구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원회를 열고 K2전차 2차 양산분에 대해서는 국내 파워팩을 사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K계열 전차에 대해서도 국내생산 파워팩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K2전차에 사용되는 1500마력 파워팩은 전세계적으로 독일에서만 생산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국내개발 성공에 따라 K계열 전차에 다양하게 적용이 가능해졌다.

현재 K1, K1A1전차에는 1200마력 파워팩이, K-9자주포와 K-10탄약운반차에는 1000마력의 파워팩이 사용된다. 이들 파워팩은 모두 독일 방산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생산해왔다.

하지만 1500마력 파워팩을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함에 따라 이 기술을 토대로 기술협력생산 대신 독자생산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특히 해병대에 도입예정인 상륙돌격장갑차(KAAV)에도 국산 파워팩을 창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국산 전차에 국산파워팩을 사용하면 경제적인 이익도 커진다. 국산파워팩의 경우 대당 약 12억원으로 독일산 파워팩 17억원보다 약 5억원정도가 저렴하다. 또 무기체계가 획득비용보다 운용유지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할때면 운용유지비가 더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수파급효과도 크다. 1500마력 엔진은 발전기엔진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변속기는 대형중장비, 선박용 저속 변속장치로 전환이 가능해져 민수기술이전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가 야전에 배치되면 핵심 국방기술의 선진국 의존에서 탈피해 국방 전력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