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합의 안되면 與수정안 표결처리”
“예산 합의 안되면 與수정안 표결처리”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1.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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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2월 1일부터 예산심사 없어”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누리당은 예산 심사 기한인 이달 30일까지 여야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 여당의 자체 수정안을 단독 처리하겠다며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 합의 처리가 불가능하면 12월2일 우리 당의 수정동의안을 표결처리 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 절대 물러서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예결위원에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부당한 요구, 예산안을 정략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예산 심사를 적극적으로 거부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지 않는 한 11월30일 자정까지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하면, 그 직후부터 예결위의 예산 심사권은 소멸된다”며 “이것을 계속 심사하려면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하는데 여당에서는 합의할 의사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러한 시간적 한계가 있다고 해서 야당이 지금 제기하는 여러 가지 부당한 시도나 허위 사실을 드러내며 예산 심사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김 수석부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정무위원회가 각각 누리과정과 보훈처 예산 등으로 아직 예산안 의결을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 “원내지도부에서 조만간 협의를 통해 여러가지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김재원 수석부대표의 보고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표 예산을 대거 삭감하려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표 예결위원장은 “박 대통령 공약, 새마을 등등 18가지 메뉴를 놓고 깍는다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며 “심의해보지도 않고 깍겟다는 것은 국민에게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예결위원장은 “이를 방어하지 않고 놔두면 거짓말이 진실이 될 수 있다. 정치적 공세를 당에서 대대적 방어하고 심의를 정당하게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