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이바구 자전거' 본격운행
부산 산복도로 '이바구 자전거' 본격운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4.11.16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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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 산복도로 이 바 구길에 자전거 8대 운영

[신아일보=부산/김삼태 기자] 비탈이 가팔라 걷기 어렵던 부산 산복도로에 전동 세발자전거인 '이바구 자전거'가 15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부산 동구는 이날부터 초량동 이바구길(이야기 길)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이바구 자전거' 8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바구 자전거는 시속 15㎞까지 낼 수 있는 3인승 전동 세발자전거이다.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지원을 받아 관광 안내원으로 변신한 지역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몰고 손님들을 뒷좌석에 태우고 다니며 골목길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이바구 자전거는 모두 2개 코스에서 운영된다.  

1코스는 초량동 차이나타운의 '페루광장'에서 시작해 부산 근대 건축물인 옛 백제병원 건물, 명태 고방이었던 남선 창고 터, 초량시장을 거쳐 '이바구길' 초입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2코스는 168계단을 출발해 이바구공작소, 금수사, 유치환 우체통, 산복도로 체험시설인 까꼬막 등을 오가는 코스이다. 

이바구길 등 동구 원도심의 산복도로 일대는 6·25 피란민의 생활 등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오롯이 담긴 곳으로 최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부활을 꿈꾸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