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1500원대 주유소 등장
기름값 4년만에 최저치로 하락… 1500원대 주유소 등장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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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감소… 내림세 당분간 지속될 듯
▲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기름값이 4년만에 가장 최저치로 떨어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00원까지 치솟았던 휘발유 값이 많게는 1500원대까지 떨어지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의 기름값은 지난 7월 이후 19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경북 칠곡의 한 주유소에는 리터당 1500원대 주유소도 나타났다.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6일 기준 리터당 1732원을 기록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816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7월 1954원을 기록한 뒤, 9월 1900원 선이 붕괴됐고, 이제는 1800원 선까지 무너뜨릴 기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구가 리터당 평균 1696원으로 가장 쌌고, 도봉구가 172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용 경유의 하락세도 이어져 2012년 4월 이후 최저가인 리터당 평균 1535원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름값 내림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